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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상 이혼 2007/08/20

인증원 2007. 12. 10. 11:37
재판상 이혼 2007/08/20

한wrote...
: 저는 이제 24살인 주부 입니다.
: 그리고 18개월 된 딸 아이가 있습니다.
: 결혼승락을 받고선 결혼전에 동거부터 시작했구요 결혼날짜 받아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 동거부터 결혼을 거쳐 애기를 낳는 근1년동안 남편한테
: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입었습니다.
: 뱃속에 애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저를 벽으로 땅으로 밀치고 생계란을 집어던져 얼굴에 맞고 새벽까지 술자리로 끌고 다니면서 노래 부르라 시키고 칼까지 든적 있었구요..
: 매일 친구들 집에 데려와 밥상 차리게 하고 일도 안하고 돈 몇푼 없는거 부모님들이 생활비 보내 주신걸로 생활을 하며 힘들게 살았는데 그 돈 들고 나가 친구들하고 내기당구 치고 겜방비 내고 그랬습니다.
: 그당시 뱃속에 있는 애를 지우라고까지 했습니다.
: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이 상당했는데 남편이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결혼 일주일전에 결혼을 안하겠다고 부모님과 남편쪽 부모님과 남편한테 울고 빌고 했습니다.
: 그런데 남편이 하는말이 자기 부모 체면 때문이라도
: 저와는 무조건 결혼 해야 한다더군요..
: 억지로 끌려가듯 결혼 했습니다.
: 그래도 저는 꾹 참고 애만 낳으면 그 자리에서 이혼해야지 그 생각으로 버텨냈습니다.
: 그리고 돈이 없어 저희 친정집인 부산으로 내려가
: 애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 그때 이혼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남편이 빌더군요.
: 잘못했다고 잘하겠다며 용서해 달라고..
: 그러고 그냥 싸움도 많았지만 잘 살았습니다.
: 저희 아빠 회사에 자리를 만들어 남편 일을 시켰고
: 돈을 모을때까지는 좁지만 가난하지만 저희 친정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하고 살았습니다,.
: 그런데 지금 남편이 집을 나간지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 집을 나가기전 저와 엄마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거든요.
: 저는 남편한테 말했어요.
: 우리끼리 대출이라도 받아서 전세방 알아보고 나가서 살아보자고..
: 남편도 그러자고 하더군요.
: 그러면서 갑자기 일도 관둔다고 하구요.. 일주일만에 집을 얻어서 바로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 정말이지 어의가 없었습니다.
: 독립을 하자고 한건데 일까지 그만 두겠다니요..
: 어차피 자기 적성에 안맞았다며 그만둔다는 말이 한집안의 가정으로써 적합한 말인지 궁금합니다.
: 그래서 저는 일단 타일러야 겠다 싶어서 일은 그만 두지 말고 일단 거기도 사람 구할때까지는 일을 해줘라고 부탁하고 몇번이건 말했습니다.
: 그런데 다음날.. 제가 생각좀 한다고 늦게 자서 아침 9시에 일어나 보니 남편이 집에 와있더군요.
: 무턱대고 하는말이 회사 그만 둔다고 하고 나왔다더라구요
: 저는 처음엔 설마설마 했습니다.
: 일단 아빠 회사 퇴근하고 오시면 다시 잘 말해서 회사 다시 나가게 할 마음으로 그 전에 제가 남편 기분 풀어 준다고 갖은 방법을 다 썼습니다.
: 밥 먹으라고 몇번을 말해도 대꾸도 안하고 일 그만 뒀는데 앞으로 어떻할꺼냐고 얘기 좀 하자고 해도 자기는 그냥 모르겠데요.. 자기도 눈앞이 막막하데요..
: 그러고 시간이 지나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 오셨어요.
: 아빠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인사는 커녕 방문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겁니다.
: 엄마가 밥 먹으러 나오라고 몇번을 불렀는데도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고 나와보지도 않고..
: 그래서 엄마는 남편한테 한소리 했어요.
: 니가 지금 이런 행동들이 어른 무시 하는게 아니냐고..
: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남편은 장모인 저희 엄마한테 자기는 무시 한적 없다고 무시 안했는데 왜 자꾸 무시했다고 그러냐고 소리 지르더니 저보고 안방에서 자고 있는 딸을 깨우라고.. 그러고 짐 싸라고 당장 나가자고 그러는 겁니다.. 세상 어떤 딸래미가 자기 부모한테 그런 모난 행동 한 남편을 믿고 따라 갈수가 있겠어요?
: 일단 짐을 쌌습니다.
: 차를 타려고 아파트 마당으로 나가니 위층에서 엄마가
: 고개를 빼꼼 내미시고 우시는거에요..
: 가슴이 찢어질듯 했습니다.
: 나한테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 엄마한테까지 가슴에 못을 박는구나 생각했어요.
: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습니다.
: 오빠는 버릴수 있어도 우리 부모님은 버릴수 없다 라고..
: 그랬더니 저한테 양육비 자기 월급의 반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제와서 양육비 줄수 없으니까 애 키우기 힘들고 돈 없으면 자기한테 보내래요..
: 저희 엄마가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비셨습니다.
: 엄마가 미안하다.. 엄마 믿고 다시 한번 잘 살아보자 라며..
: 그런데도 막무가내 입니다.
: 신용카드 정지시키고 월급 통장까지 분실신고 내놓아서 돈한푼 없습니다.
: 애 밑으로 들어가는 귀저기 분유 이유식 모두 엄마가 내시고 있구요
: 또 남편한테 아빠가 많이 서운해 하신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말이 기분이 나쁘데요.
: 도대체 장인어른이 자기한테 왜 서운한지 모르겠다며.. 그날밤에도 자기가 나갈라고 했을때
: 타일러야 되겠다고 생각 했다면 자기한테 먼저 말걸어 주면 안되냐는 식으로 억지 부립니다.
: 그리고 자기 집은 빽이 많데요..
: 친척분 한명이 수원지검장 이셨다고 하고.. 지금은 변호사라는데.. 암튼.. 공무원 집안이라고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양육권 까지 저한테 뺏을수 있다는 말을 했어요.
: 그러면서 자기 인생이 중요해서 자기 자식때문에 자기 인생 받치며 살기 싫다는 말만 하고 지금 연락도 피하고 있습니다..
: 지금 제 딸이 많이 아픕니다.
: 콩팥에 문제가 있는지 얼굴이 붓고 그래서 내일 입원시킬 예정입니다.
: 딸이 그렇게 아프다는데도 연락 한통이 없습니다.
: 그리고 시댁에서도 저보고 이혼은 안된다는 말만 하시고
: 자기 아들이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 그렇게 기다린지 한달이 다되어 가구요..
: 제가 하루걸러 전화를 하니까 시댁어머니께서도 아프다며 기다리라면 기다리지 왜 자꾸 전화 하냐는 식으로 큰형님 되시는 분이 전화로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 그리고 시댁에서는 저보고 계속 남편한테 빌라고 시켰습니다..
: 이혼은 죽어도 안된데요
: 자기 집안은 이혼이란 것도 없고 이혼하면 망신이라 안된데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애는 아프고..
: 이대로 이혼을 하게 된다면 저는 소송을 걸 예정입니다.
: 그 동안 돈 없는 저희를 가난한 저희 부모님께서 거두어 주시고 제 자식까지 돌봐주시고 키워 주셨는데 은혜를 모르는 남편에게 화가 납니다.
: 위자료나 양육비만 준다고 했어도 저는 소송까지 생각안했을텐데 저한테는 한푼도 못 준데요..
: 자기가 마음만 못 되게 먹으면 애기까지 데리고 갈수 있다는데.. 저는 절대 제 자식 남편한테 못 줍니다.
: 제가 어떻게 낳은 자식인데요 ㅠ.ㅠ
: 소송을 건다면 위자료 양육비 친권 양육권 다 받아낼수 있는지 알고 싶구요.. 소송비용은 얼마 정도 하는지..
: 남편에게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까지 알고 싶습니다.
: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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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하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혼인생활을 하고 계시군요.

남편의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점으로 인하여 처가살이를 하게되고, 직장 마저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다니게 되었으며, 그로 인한 인간적인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더라도 자리가 잡힐때까지 꾹 참고 생활하여 장차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직장이 안정된다면 좋은 화목한 가정을 가꿀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 이러한 희망을 가지기에는 너무 늦어 버린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귀하는 혼인생활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는 절박한 사정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협의이혼이 되지 않는다면 재판상 이혼을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법원에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경우 자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 양육비, 위자료 등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집현전법률사무소 tel(0505-58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