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구가 있는 이중팬티를 고안한 어느 새색시
전 세계 남성들이 입고 있는 팬티의 99%는 어김없이 앞부분이 이중으로 되어있고, 그 사이에 소변구가 있다. 누가 이 같은 구조의 팬티를 발명해 모든 남성들에게 편리함을 안겨 주었을까.
주인공은 놀랍게도 40여 년 전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일본의 한 새색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새색시는 이 발명으로 샐러리맨 남편을 한 순간에 유명 의류업체 대표로 만들었고,
자신은 여류발명가로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다. 갓 시집 와 아직 시댁 식구들의 얼굴조차 분간하기 어렵던 신혼 초. 이 새색시는 당돌하게도 남편이 입고 있는 팬티 소변구가 단추로 개폐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옆에서 보기에 급할 때 끄르기도 번거로웠지만 혹시 단추 끼우는 것을 잊기라도 하면 ‘그 놈’이 실례를 저지르기 때문이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남편 출근 후 새색시 일과는 남편의 팬티에 대한 연구였다.
난생 처음 대하는 남자 팬티에 관한 연구라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한편 몹시 부끄럽기도 했다. 남편 팬티를 만지작거리다 가족들에게 들켜 난처한 입장에 처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느 덧 6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연구는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새색시는 남편이 출근 전에 이중으로 된 양복 깃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안주머니 속의 지갑을 꺼내는 것을 보았다. ‘그래 두 겹으로 만들어 포개지도록 하면 되겠구나.’ 대개의 발명이 그렇듯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면 90%는 성공. 나머지 과제는 시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새색시는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쉽게 첫 작품을 완성시켰다. 불과 한나절 사이에 모든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훌륭하구려, 특허를 받아 대량으로 생산합시다.” 퇴근 후 아내의 역작을 만지작거리던 남편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은 직장까지 그만두고 아예 집안에 생산시설을 갖추었다. 밤낮으로 생산되는 이중팬티의 인기는 가위 폭발적이었다. 별도로 새롭게 들어가는 재료도 없어 기존의 팬티와 가격은 같으면서도 모든 남성들의 골칫거리를 간단하게 해결했으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
2년 만에 일본 남자팬티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여 연간 2천만 엔의 순수익을 올리는 의류업체로 부상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발췌:집현전특허사무소(http://www.b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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