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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거나 낮추거나 모두 약이 되네(면역 증강제 및 억제제의 특허출원 동향)

인증원 2011. 7. 25. 11:49

면역력 높이거나 낮추거나 모두 약이 되네(면역 증강제 및 억제제의 특허출원 동향)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거나 면역 반응이 유도되지 않아서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백신의 효과를 높여주는 새로운 면역 증강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은 체내에 항체를 형성시키거나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의약품으로, 살아 있으나 질병은 일으키지 않는 정도로 무력화된 미생물을 사용하여 제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미생물로 제조한 백신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백신은 죽인 미생물이나 미생물에서 분리한 물질로 제조하는데 일반적으로 효력이 낮기 때문에 면역 증강제를 함께 사용한다.

즉, 면역 증강제를 사용하여 백신의 투여량이나 투여 횟수는 줄이면서 활성을 높이거나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메커니즘이 여러 가지 있지만 최근에는 ‘톨 유사 수용체 (Toll-like receptor, TLR)'를 활성화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면역 증강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톨 유사 수용체는 일종의 단백질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미생물에서 유래되는 특정 성분을 인식하여 면역반응이 개시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얘기하자면, 적의 침입을 감지하여 방어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하는 일종의 보초병으로 비유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면역 증강제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된 바 있다. 

  이 시점에서 총명한 독자라면, ‘혹시 과도한 면역 반응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질병이 있다면 위와는 반대로 톨 유사 수용체의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금세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소위, ‘발상의 전환’이라고 하는 것인데, 실제로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패혈증 등이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고, 당연히 톨 유사 수용체의 활성을 억제하여 이들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가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톨 유사 수용체 활성화제 및 억제제 관련 특허는 지금까지 활성화제가 41건, 억제제가 27건으로 모두 68건이 국내에 출원되었는데, 카테고리별로 보면 저분자 화합물이 32.3%, 단백질, 올리고펩티드,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등 단백질계가 60.3%, 천연물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면역 메커니즘이 더욱 자세하게 규명이 되고, 그에 따라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약물들이 개발됨에 따라, 면역력을 높이거나 혹은 낮춤으로써 전염성 질병, 염증성 질병, 암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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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 집현전특허사무소(http://www.b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