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Apple) 바람이 디자인에도 불고 있다.

사과(Apple) 바람이 디자인에도 불고 있다.

사과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출원이 2002. 10. 24. 애플데이 제정을 계기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사과와 관련된 디자인의 연 평균 출원건수가 2002년 까지는 10건 내외였으나, 2002년 부터는 20여건으로 크게 증가한 후 2008~9년에 48건이 출원되었고 올해는 9월말 까지만 해도 50건이나 출원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02년도에 ‘애플데이’가 제정된 후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화해와 용서의 날’ 취지를 알리고, 농협에서는 사과를 공급하는 등 꾸준히 ‘사과’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물품별 총 출원건수는 사무용품 및 포장용품 분야가 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접시, 냄비받침 등 생활용품 분야가 8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데이’ 제정 이전에는 사무용품 및 생활용품 분야가 주로 출원되었으나, 그 이후는 전기전자기구 및 토목·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디자인은 ‘사과로 화해와 용서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기재한 ‘포장용 상자’가 있고, 최근에는 펜스, 버스승강장, 조형물, 이동식화장실 등 공공디자인 분야로까지 그 대상을 넓혀 가고 있다.

특허청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사과를 매개로 용서와 화해, 사랑의 마음을 전할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이때, 청소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문구류, 팬시용품 등에도 이러한 트렌드의 감성디자인이 개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발렌타인데이 등 국적불명의 기념일과 달리 우리가 주체가 되어 제정한 기념일로 우리과일의 판매를 촉진함으로써 어려운 농촌을 돕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췌:집현전특허사무소(http://www.b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