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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히트한 것 중의 하나인 레이먼드 로이의 담뱃갑 고안

인증원 2010. 1. 14. 11:59

디자인으로 히트한 것 중의 하나인 레이먼드 로이의 담뱃갑 고안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들은 질이 약간 뒤떨어져도 모양이 아름다운 물건을 원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모양이나 무늬 그리고 색채에 대해서도 디자인권이라는 권리가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으로 히트한 것 중의 하나가 담뱃갑. 단일 물품으로 담배만큼 많이 팔리는 것도 흔치 않다. 미국의 담배회사인 럭키스트라이크의 사장은 어느 날 세계적인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이와 우연히 자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 상품 럭키 스트라이크의 갑보다 멋진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담배회사 사장은 의기양양하게 자랑했다. 로이는 어이가 없었다. 물론 뛰어난 디자인이었으나 로이가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어린애 장난 수준에 지나기 않았기 때문이었다.

“훌륭합니다. 그러나 제가 디자인한다면 틀림없이 판매량이 20-30%는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 디자인료는 1건당 3만 달러입니다.” 순간 담배회사 사장 역시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로이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좋소, 3만 달러를 드리겠소.” 담배회사 사장은 즉석에서 3만 달러짜리 수표를 로이에게 건네주었다. 로이는 럭키 스트라이크의 바탕 색깔을 초록색에서 흰색으로 바꾸었다. 확실히 산뜻해졌다. 이와 함께 인쇄비도 반으로 줄었다.

다음에는 포장 뒷면에 인쇄한 광고를 없애고 곁과 똑같이 붉은 태양모양의 상표만을 인쇄했다. 이것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빈 갑을 어떻게 해서 버리든 간에 태양형의 상표가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성공이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포장으로 생산된 럭키 스트라이크는 1년 사이에 판매량이 20%이상 늘었다. 담배회사 사장은 3만 달러의 디자인료로 수백 배의 소득을 올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럭키 스트라이크는 디자인 하나로 세계시장을 파고 들 수 있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발췌:집현전특허사무소(http://www.b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