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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특허기술로 재무장되다

인증원 2010. 6. 10. 15:14

한옥, 특허기술로 재무장되다

- 한옥관련 특허출원 꾸준히 증가 -

최근 방영되었된 드라마‘개인의 취향’이 큰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인 박개인(손예진)과 전진호(이민호)의 사랑이 싹터가는 곳이었던 한옥‘상고재’에서 풍겨 나오는 멋이 드라마 인기 상승에 한 몫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예부터 한국인의 전형적인 가옥이었던 한옥이 근대화 및 새마을 운동 등으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0년대 이후 서울, 전주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한옥을 보존, 육성하려고 조성한 한옥마을이 인기를 끌고부터였다.

이러한 한옥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2000년 11건에 불과하였으나, 2008년에 38건, 2009년에는 3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특허청이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2009년까지 한옥관련 특허출원은 총 248건으로 기술분야별로는 기와 및 지붕분야가 38%(94건)로 가장 많고, 건축구조분야 25%(61건), 전통온돌분야 10%(25건), 마루 등 기타 27%(68건)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별로는, 한옥관련 전문가에 의한 개인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주)대한한옥개발, 전남 무안군 등 일부 중소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꾸준히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한옥 디자인 및 공간 구성을 응용한 한옥아파트 및 한옥호텔이 등장하고 있으며, 나무, 돌, 기와 등 한옥의 기본재료를 사용하여 한옥의 전통과 멋을 살리면서, 철골구조를 적용한‘스틸 한옥’이 새로운 한옥 시스템으로 제안되고 있다.

이와 같이 한옥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통한옥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획일적인 아파트 보다 친환경적이면서 개성있는 주거 형태로 한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김진영 심사관은“전통온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 민족은 특허 DNA를 갖고 있다. 그러나 독일, 일본 등은 온돌의 원적외선 방사 효과를 인정하고 온돌마루 등 관련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그러한 제품들이 오히려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하면서,

“한옥붐을 계기로 우리 한옥에 내재된 우수한 기술을 특허기술로 신속히 개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정부(국토해양부)는 춥고 화재에 취약한 한옥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한옥기술개발 R&D를 작년 말부터 2014년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도 한옥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육성하기 위한 한옥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발췌 : 집현전특허사무소(http://www.b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