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D 음향으로 즐긴다 - 3차원 오디오 기술 특허
최근 방송과 통신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는 3차원(3D) 영상과 더불어 3D 음향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3D 음향기술은 음원으로부터 나오는 소리에 공간감, 현장감을 제공하는 기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사용자와 3D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청취자가 화면의 가상공간 속에서 청취 위치를 마음대로 선택하여 입체음향을 보다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대화형 입체음향 기술로 발전하는 추세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3D 음향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총 422건이었는데, 2001년에는 18건에 불과하였으나 2008년에는 73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하였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출원된 건수와 비교해 보면, 2001년에는 일본의 7분의 1 수준,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00년 중반 이후로는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IT 관련 기술의 발전과 경제 규모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부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리에 공간감,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한 음장제어 기술은 191건(45%), 음원을 공간상의 임의의 장소에 위치시키는 음상정위 관련 기술은 55건(13%), 입체음향 부호화 및 복호화 기술은 49건(12%), 혼합된 음원들을 분리하여 독립된 객체 단위로 처리하기 위한 객체기반 3차원 오디오 기술은 11건(3%) 등이다.
특히 2008년과 그 이전을 비교해 보면, 객체기반 오디오 기술과 음상정위 관련 기술에 대한 출원 건수가 다른 기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이 분야의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이 345건(82%), 개인이 77건(18%)을 출원하였다. 기업별 순위는 LG전자가 53건(13%)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46건(11%), 필립스 38건(9%), 소니 30건(7%), 전자통신연구원 24건(6%), 프라운호퍼 14건(3%) 등의 순이었다.
객체기반 오디오 기술 등에 기초한 대화형 3차원 오디오 기술은 향후 차세대 방송 및 게임산업 등에 적용될 핵심 오디오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통신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3D 기기 부분은 연평균 21%씩 성장하여 2017년까지 총 4조 7천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와 관련된 3D 음향기기 분야의 시장도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D 기기 분야의 국제표준은 제정 초기 단계로서 ISO, ITU-T 등 국제표준기구에서 표준화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데, 향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에 국내기업이 적극 참여하여 표준 관련 특허기술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발췌:집현전특허사무소(http://www.b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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